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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어스

기업을 위한 이커머스 플랫폼, shop by(샵바이) Brand Identity

by NHN 커머스 2024. 6. 19.

 

샵바이는 ‘shop by customer(고객의 상점)’을 의미하며, 고객으로 완성되는 브랜드와 비즈니스의 핵심 특성을 담아 탄생한 서비스입니다. 2019년 출시 이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였는데요. 이에 그치지 않고 샵바이는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비즈니스 규모에 따라 베이직 - 프로 - 프리미엄 3가지 라인업을 출시하고 스토어, 워크스페이스 등을 통해 고객이 온라인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샵바이의 성장에 맞춰 샵바이의 의미를 확장시키고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정립하고 새로운 키비주얼을 제작하였는데요. 샵바이 키비주얼 제작을 함께한 디자인팀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Q1. 샵바이에는 레드챗이라는 디자인 심볼이 있는데, 키비주얼을 따로 정립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미진 | 샵바이 로고의 레드챗은 고객과 샵바이를 만나게 해 주는 ‘창’ 역할로, 정사각형 비율을 통해서 안정과 신뢰의 이미지를 부여하고 있어요. 그런데 더 넓어진 샵바이 브랜드 가치를 표현하기에는 정사각형이라는 형태와 활용도 측면에서 제약이 많다고 느껴졌죠. 그래서 기존에 레드챗의 메타포를 활용하되 의미를 확장하는 방안을 찾아보고자 했던 것 같아요.

샵바이 심볼 레드챗 ⓒNHN커머스

소연 | 디자인팀에서 모든 샵바이 홍보 시안을 작업하고 있는 만큼 공통으로 ‘샵바이 레드챗을 더욱 돋보이게 해 줄 서브 그래픽 요소가 필요하다’라는 의견이 나왔어요. 디자이너 개개인의 창의성으로 작업할 수도 있지만, 고객에게 샵바이의 일관된 의미와 디자인 톤앤매너를 제공하고 싶어서 키비주얼을 제작하게 되었어요.

샵바이 핵심 가치 ⓒNHN커머스

Q2. 제작 과정에서 수많은 아이디어가 있었을 것 같아요. 짧게나마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소연 | 처음에는 레드챗을 가지고 변형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어요. 반복해서 쌓아 보기도 하고 비틀거나 뒤집기도 하고, 다른 방향에서 바라본 모양도 시각화하여 표현해 보았죠.

나정 | 저는 디자인팀 내에서 가장 일한 기간이 짧다 보니 초반에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레드챗에서 이 뾰족한 말풍선 꼬리만 보고서도 샵바이 아이덴티티가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정사각형을 많이 변형했었어요. 그런데 저희가 샵바이 서비스를 각인시키기 위해 브랜딩을 시작한 것이다 보니, 너무 많이 변형하게 되면 오히려 혼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레드챗을 온전히 사용하되 배경 부분을 활용하면 어떨지 생각했던 것 같아요.

소영 | 아이데이션만 1달 정도 했어요. 나정 대리님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기존에 있던 것을 벗어나서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하다 보니 진행이 더뎠던 것 같아요. 기존 작업물들을 전부 정리해서 방향을 잡고 나니 시각화하는 과정은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어요.

샵바이 키비주얼 아이데이션 자료 일부 ⓒNHN커머스

Q3. 키비주얼을 제작하면서 가장 고민됐던 점과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소영 | 이전에 브랜딩을 진행 해봤을 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보다 있던 걸 재정립하는 게 더 힘들더라고요. 새로운 걸 만드는 거면 자유롭게 하면 되는데, 기존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오히려 고도화시키고 안정화하는 작업이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정립할지, 가이드는 어떻게 마련할지 이 부분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아요.

샵바이 키비주얼 가이드 문서 일부 ⓒNHN커머스

미진 | NHN커머스와 샵바이를 분리하면서 근본적으로 샵바이는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그래서 같은 어두운 컬러지만 네이비 컬러를 사용함으로써 너무 무겁지 않은 친근한 느낌을 주려고 했었던 것 같아요.

샵바이 전용 색상 ⓒNHN커머

Q4. 그러면 디자인팀에서 생각하기에 샵바이는 어떤 존재라고 정의하셨을까요?

나정 | 샵바이는 기업과의 연결고리이자 성장의 발판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발판처럼 정사각형 모양을 배치하고 나니 꼭 샵바이가 고객에게 길을 제시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 길을 어떻게 놓아 주지, 어떻게 퍼뜨려 주지를 고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베이스 디자인을 도출할 수 있었어요.

샵바이 베이스 디자인과 이를 활용한 어플리케이션 ⓒNHN커머스

 

Q5. 키비주얼을 보면 3D 형태의 이미지를 선택하셨는데요. 그 이유가 궁금해요.

미진 | 기존의 레드챗 자체가 2D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까 활용하는데 제약이 많다는 생각을했어요. 그런데 레드챗을 3D로 표현할 때에도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으니까 아이소메트릭(Isometric)*을 이용하면 비슷한 느낌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구상했어요. 또, 3D를 사용하는 순간 공간감과 입체감을 가지게 되잖아요. 레드챗의 근본적인 가치인 고객과 기업이 만나는 ‘창’ 자체를 확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

*아이소메트릭(Isometric): 사전적인 의미로는 x축, y축, z이 각각 120도로 이루어져 3차원 물체를 평면 상에 표현하기 위한 방법의 일종

아이소메트릭을 활용한 샵바이 키비주얼 제작 모습 ⓒNHN커머스

 

소영 | 제가 디자이너를 리딩하는 입장에서 항상 하는 말이 있어요. 디자이너가 기업에 속하게 되면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디자인을 하게 되거든요. 그때, “운율감과 리듬감을 한 스푼 얹어라.”라는 피드백을 많이 주곤 해요. 레드챗을 평면에서 봤을 때 느껴지는 딱딱하고 정형화된 이미지가 강해서 틀어 보자고 시작한 일이었거든요. 그런데 실제 작업하신 분들이 잘 풀어냈다고 생각해요.

Q6. 여러 고민 끝에 탄생한 샵바이 키비주얼, 각각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소연 |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레드챗은 창, 정사각형은 길을 의미해요. 이 정사각형의 길은 안정적이고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 주죠. 그래서 샵바이를 만나 함께 길을 걸어간다, 성장을 함께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어요.

미진 | stylish는 가장 접근성이 좋다고 생각하여 디자인의 기본 요소인 점과 선으로 표현을 해 보았는데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드림, 마케팅, 스토어 등 각각의 지원 서비스가 하나의 점이 되고 이를 이어 만든 선이 고객의 여정이 된다고 생각했어요.

 

선이 모이면 면이 되듯, smart에서는 면이 방향 상관없이 미로처럼 펼쳐지면서 샵바이의 무한한 확장성을 보여 주고 있는데요. 샵바이가 퍼즐처럼 쉽게 원하는 기능을 붙일 수 있다는 점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기능을 상징하는 면이 모여 정육면체 공간을 형성하면 이는 비즈니스 성장의 발판이 됩니다. 그래서 scale-up에서는 길을 따라 올라가는 상승의 이미지를 보여 주고자 했어요.

Q7. 샵바이 키비주얼이 샵바이에 어떤 의미가 되었으면 하시나요?

소영 | 키비주얼이 생겼다는 것은 브랜드의 든든한 조력자가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BI가 하지 못하는 일을 키비주얼을 통해 유연하게 표현할 수 있는 거죠. 가장 큰 바람은 사람들이 샵바이 키비주얼을 보고 레드챗을 떠올리고, 레드챗을 보면 샵바이가 떠오르는 것이에요. 그래서 샵바이가 뭔데? 호기심을 자극하고, 이커머스 플랫폼을 선택할 때 샵바이가 고려 대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샵바이의 브랜드 가치를 재정립하고 키비주얼을 만드는 것은 NHN커머스 기업의 이미지와 샵바이 서비스의 이미지를 분리시키는 일이기도 했는데요. 고객에게 어떤 의미를 전달하는 서비스가 될지 다시 한번 고민할 수 있었던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니,

기업을 위한 이커머스 플랫폼 샵바이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